호치민 비에텔 유심 구매 후기|듀얼심 설정 때문에 꽤 헤맸던 이야기
안녕하세요. 래윤입니다.
호치민 비에텔 유심 구매 후기|듀얼심 설정 때문에 꽤 헤맸던 이야기
베트남에 오기 전에는 나는 당연히 거주증(TRC)이 나와야 휴대폰 개통이 가능한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 한국 번호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여권만 있어도 가능하다고 알려줘서 조금 늦게 유심을 개통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베트남 생활 초반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휴대폰 개통인 것 같다.
왜냐하면 베트남 번호가 없으면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
부동산에서 알려준 비에텔 대리점 방문
나는 부동산에서 알려준 비에텔(Viettel) 대리점으로 그랩을 타고 이동했다.
대리점 안에는 상담 직원이 2명 있었는데 두 분 모두 상담 중이었고,
대기 인원도 있어서 거의 40분 가까이 기다렸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정신도 없고 모든 게 낯설어서
“유심 하나 사는 것도 이렇게 오래 걸리나?” 싶었던 기억이 난다.
여권 확인 후 요금제와 번호 선택
우리 차례가 되자 직원이 먼저 여권을 요청했다.
그리고 어떤 상품을 사용할 건지 설명해줬는데,
데이터 용량에 따라 가격이 달랐던 것 같다.
- 인터넷 사용 가능
- 베트남 현지 통화 가능
이런 식으로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원하는 번호도 직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직원이 A4용지에 적혀있는 여러 번호를 보여주면서 그중에서 고르는 방식이었다.
나는 그때 처음 알았는데
베트남도 휴대폰 번호를 어느 정도 직접 선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간을 따로 선택하는 방식은 아니었고,
직원에게 기본적으로 약 6개월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받았다.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고 싶으면 요금을 충전해서 번호를 유지하면 되고,
만약 사용하지 않거나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유심을 다시 구매해서 설정하면 된다고 설명해주셨다.
가장 신기했던 영상통화 인증
개통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영상통화 인증이었다.
대리점 직원이 비에텔 본사 직원과 영상통화를 연결해줬는데,
카메라로 얼굴 확인도 하고 여권 확인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아이들 유심도 함께 개통했는데,
미성년자는 부모 동의가 있으면 구매 가능하다고 안내받았다.
처음에는 한국 번호가 안 돼서 당황했다
나는 이심(eSIM) 형태로 받았는데 국내 유심과 거의 똑같이 생겼었다.
집에 와서 휴대폰에 등록해봤는데
베트남 번호는 잘 되는데 기존 한국 번호가 되지 않았다.
그때 처음으로 “듀얼심”이라는 개념을 알게 됐다.
아이폰 듀얼심 설정 때문에 꽤 헤맸다
나는 인터넷도 찾아보고 ChatGPT에도 물어보면서 하나씩 설정했다.
기존 한국 eSIM을 다시 넣고
아이폰 설정에서 셀룰러 요금제 추가를 눌렀던 것 같다.
그 후:
- 셀룰러 데이터 → 베트남 번호 지정
- 메인 통화 → 한국 번호 지정
이렇게 설정하고 나서야
한국 번호와 베트남 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다.
아이폰에서 셀룰러 이름 변경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처음에는 “업무용”으로 바뀌어 있어서 다시 “셀룰러”로 변경하고 싶었는데 메뉴를 찾느라 조금 헤맸다.
순서는 아래와 같다.
- 설정
- 셀룰러
- SIMs 항목에서 첫 번째 회선 선택
- 셀룰러 요금제 레이블 클릭
- 사용자 설정 레이블 편집 선택
- 원하는 이름 입력 후 완료
그리고 이 기능이 생각보다 편했던 점은 최근 통화 목록에 설정한 이름이 같이 표시된다는 점이었다.
나는 각각 “베트남”, “한국”으로 설정해두었는데 전화가 오면 어느 번호로 온 전화인지 한눈에 바로 구분할 수 있어서 꽤 편리했다.
특히 해외에서 한국 번호와 현지 번호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라면 추천하고 싶은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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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번호 없으면 정말 불편했다
베트남 생활하면서 느낀 건
현지 번호가 없으면 거의 아무것도 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 인터넷 쇼핑
- 마트 배달
- 음식 주문
- 은행 계좌 개설
- 각종 인증 문자
거의 대부분 베트남 번호 인증이 필요했다.
물론 한국도 비슷하지만,
예전에는 여권만 있어도 계좌 개설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생각보다 인증 절차가 많이 강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이스피싱이나 국제 사기 같은 문제들을 생각하면
이런 보안 강화는 당연한 과정인 것 같기도 했다.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좋았던 점
한국 번호와 베트남 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뭔가 국제적으로(?) 생활하는 느낌도 있었고
양국 번호를 함께 사용하는 경험 자체가 새로웠다.
아쉬웠던 점
가끔 한국에서 오는 전화가 이름 대신 번호만 뜨는 경우가 있었다.
나는 저장된 이름이 안 뜨면
광고 전화인 줄 알고 잘 안 받는 편이라
누군지 몰라서 놓친 전화도 몇 번 있었다.
이 부분은 조금 불편했다.
나중에 알게 된 가장 중요한 부분
당시에는 정신없이 개통만 했는데,
나중에 신한은행에서 계좌를 만들면서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이 굉장히 중요한 절차라는 걸 다시 느꼈다.
은행에서 실제로 명의 확인 문자 인증을 진행했는데,
유심이 본인 명의로 등록되어 있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유심을 개통할 예정이라면
단순히 개통만 하지 말고
반드시 본인 명의 등록 여부까지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