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IB 교육과정, 수능도 없고 졸업장도 없다구요??
안녕하세요. 래윤입니다.
국제학교를 알아보다 보면 정말 많이 듣는 단어가 있다.
“IB 교육과정”
“IB World School”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과정”
처음에는 나도 단순히 좋은 교육과정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학교 상담을 다니면서 궁금한 점이 계속 생겼다.
“IB는 어느 나라 교육과정이지?”
“수능처럼 시험은 보는 걸까?”
“미국 대학만 갈 수 있는 걸까?”
“졸업하면 졸업장은 주는 걸까?”
생각보다 이런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자료는 많지 않았다.
오늘은 국제학교를 알아보면서 실제로 궁금했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IB는 어느 나라 교육과정일까?
많은 사람들이 IB를 미국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IB는 스위스에서 시작된 국제 교육과정이다.
원래는 외교관이나 해외 주재원 자녀들이 나라를 옮겨 다녀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특정 국가를 위한 교육과정이 아니라 전 세계 대학 진학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이 부분이 미국 교육과정(AP)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IB는 수능이 없는 교육과정일까?
이것도 내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IB를 수행평가 중심 교육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시험이 거의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IB에도 최종 시험이 있다.
다만 한국 수능처럼 하루 시험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구조는 아니다.
IB 학생들은 약 2년 동안
- 과목 시험
- 에세이
- 연구 논문
- 발표
-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IB 시험을 치른다.
즉,
“시험이 없는 교육과정”
이 아니라
“시험과 과정 평가를 함께 반영하는 교육과정”
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IB는 어떻게 대학에 인정될까?
IB Diploma는 전 세계 대학에서 인정하는 대학 입학 자격 중 하나다.
쉽게 말하면
- 한국의 수능
- 영국의 A-Level
- 미국의 AP
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국제 자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학생들은 최종적으로 45점 만점의 IB 성적을 받게 된다.
이 성적을 활용해
- 미국
- 영국
- 캐나다
- 호주
- 홍콩
-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그래서 진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학생들에게 IB가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졸업장을 안 준다고요?”
국제학교 상담을 하다가 내가 실제로 했던 질문이 있다.
“아이가 졸업하면 졸업장을 받나요?”
당연히 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담 중 들은 답변은 예상 밖이었다.
“IB Diploma를 받게 됩니다.”
순간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했다.
“아니, 졸업을 했는데 졸업장이 없다고?”
“그럼 대학은 뭘 보고 입학하는 거지?”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알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한국식 졸업장 개념과 국제학교의 개념이 조금 달랐다.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장이 기본 자격이 되고 수능 성적이 대학 입시에 활용된다.
반면 IB 학교에서는 IB Diploma가 대학 입시에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하면
- 한국 학생은 수능 성적을 제출하고
- 영국 학생은 A-Level 성적을 제출하고
- IB 학생은 IB Diploma 성적을 제출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왜 졸업장을 안 주지?“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IB Diploma는 단순한 졸업장이 아니라 전 세계 대학에서 인정하는 대학 입학 자격에 가까운 개념이었다.
국제학교를 알아보면서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었다.
AP와 IB는 무엇이 다를까?
학교를 알아보다 보면 AP와 IB를 함께 듣게 된다.
나 역시 처음에는 둘 다 비슷한 국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방향이 다르다.
|
구분 |
IB |
AP |
|
시작 국가 |
스위스 |
미국 |
|
교육 방식 |
탐구·토론·에세이 |
과목 심화 학습 |
|
글쓰기 비중 |
매우 높음 |
보통 |
|
대표 진학 국가 |
전 세계 |
미국 |
|
특징 |
진로가 유연함 |
미국 대학에 강점 |
여기서 중요한 점은 AP가 미국 대학만 지원 가능한 교육과정은 아니라는 것이다.
영국과 유럽 대학도 AP를 인정한다.
다만 AP는 미국 대학 입시에 최적화되어 있고,
IB는 처음부터 여러 국가 대학 진학을 목표로 설계된 교육과정이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흔히
“AP는 미국 특화형”
“IB는 국제형”
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어떤 아이에게 IB가 잘 맞을까?
교육과정에도 궁합이 있다.
|
아이 성향 |
추천 교육과정 |
|
발표와 토론을 좋아함 |
IB |
|
자기주도 학습이 강함 |
IB |
|
미국 대학 목표가 확실함 |
AP |
|
진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음 |
IB |
|
시험 중심 공부가 편함 |
AP 또는 A-Level |
결국 중요한 것은
“어느 교육과정이 더 좋은가?”
가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어떤 교육과정이 맞는가?”
이다.
IB 학교를 볼 때 꼭 확인해야 할 4가지
국제학교를 알아본다면 최소한 아래 네 가지는 확인해 보자.
1. 언제부터 DP가 시작되는가?
대학 입시 과정인 DP 시작 시점을 확인한다.
2. 최근 IB 평균 점수는 몇 점인가?
학교의 실제 학업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3. 40점 이상 학생 비율은 얼마나 되는가?
상위권 학생들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4. 졸업생들은 어느 대학에 진학하는가?
학교의 진학 방향과 결과를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마무리
처음 국제학교를 알아볼 때는 시설과 학비만 보았다.
하지만 알아볼수록 더 중요한 것은 교육과정이었다.
특히 IB는 단순히 좋은 교육과정이라기보다 전 세계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국제 교육과정에 가깝다.
나처럼 처음 국제학교를 알아보는 부모라면
“IB가 좋다더라”
라는 말보다
“IB가 정확히 무엇인지”
먼저 이해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학교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
